유타는 19일 홈에서 벌어진 97∼98미국프로농구(NBA) 서부콘퍼런스 결승 2차전에서 LA레이커스에 4쿼터 역전드라마를 엮어내며 99대95로 이겼다.
이로써 유타는 홈 1,2차전을 모두 이겨 가벼운 발걸음으로 LA로 향하게 됐다. 3차전은 23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다.
유타는 올시즌 62승20패로 정규리그 최고 승률을 기록한 팀. 그러나 LA레이커스엔 1승3패로 유독 약했다.
3쿼터까지는 71대70으로 LA레이커스의 리드. 유타는 4쿼터가 시작되자마자 칼 말론―존 스탁턴의 콤비플레이와 속공으로 LA레이커스를 밀어붙여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유타는 LA레이커스가 4쿼터 4분경까지 4개의 턴오버를 기록하는 틈을 타 한때 83대75까지 앞섰다.에디 존스의 3점포와 샤킬 오닐의 골밑슛으로 경기종료 2분여를 남기고 LA레이커스가 93대94까지 따라붙었을 때가 승부의 마지막 고비. 유타는 이 고비에서 말론―스탁턴의 픽 앤드 롤 플레이가 적중하고 스탁턴의 자유투 2개가 모두 그물을 흔들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유타는 말론이 33점, 스탁턴이 22점. LA레이커스는 오닐이 31점, 존스가 19점.
지난해 콘퍼런스 준결승에서 유타에 1승4패로 져 탈락했던 LA레이커스. 오닐 등의 가세로 올시즌 전력이 크게 강화됐지만 큰 승부에선 역시 유타의 노련미가 한수위였다.〈솔트레이크시티외신종합〉
△서부콘퍼런스 결승
유타(2승) 99―95 LA레이커스(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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