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큰 오점은 94년미국 월드컵때 자살골을 기록한 콜롬비아 수비수 에스코바르가 피살 사건이다. 불행히도 이 ‘콜롬비아 악몽’이 프랑스월드컵에서도재현될조짐이다.
최근 콜롬비아 대표팀 스트라이커 아리스티자발에게 월드컵에서 뛴다면 살해하겠다는 협박 전화가 걸려온 것. 이 전화는 콜롬비아 감독 고메스에게도 걸려왔다.
이같은 위협에도 불구하고 아리스티자발이 월드컵 출전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발표하자 사태는 확산됐다. 이탈리아리그 파르마에서 활약하고 있는 콜롬비아대표팀 골게터 아스프리야마저 아리스티자발이 포기한다면 함께 월드컵을 외면하겠다고 나선 것.
“이젠 협박도 지긋지긋하다. 도대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나라는 뭣하는 나라인가.”
귀국길에 쏟아낸 아스프리야의 항변은 이래저래 콜롬비아인들의 마음을 우울하게 하고 있다.
〈배극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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