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는 암울한 사회분위기를 마감하고 밝은 미래를 모색한다는 의미의 ‘새벽’. 흰색과 아이보리색 의상은 우아함과 여성스러움을 보여주었다. “그동안 인위적 장식적 여성미를 지향했으나 이번엔 간결한 실루엣에 깊고 슬픈 아름다움을 담고 싶었다”는 디자이너의 설명.
○…뒷모습이 특히 예쁜 옷. 위아래를 전부 조였던 과거와 달리 상의와 허리는 꼭 맞게 조이고 바지와 스커트에는 다양한 주름을 넣어 통을 넓게 연출한 새로운 실루엣이 선보였다. 풍성한 주름으로 러플장식이 화려한 칼라부분이 포인트. 쇠벨트와 가죽벨트, 길게 늘어뜨린 끈장식을 많이 사용하는 등 실험성이 풍부했다.
○…푸르른 우면산을 옆에 두고 나무 사이에 지그재그로 설치된 50여m의 긴 무대가 독특. 어둠을 가르는 신비로운 조명 속에서 옷은 바람에 자연스레 날렸다. 송병준씨가 현장에서 신시사이저 연주로 만들어낸 입체 음악도 무대에 활기를 더했다.
〈윤경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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