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진은 20일 광주경기에서 불같은 강속구와 낙차 큰 변화구를 앞세워 8과3분의1이닝 동안 LG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해태가 2대0으로 승리.
이대진은 이로써 2승째를 올리며 지난달 29일 광주 쌍방울전이래 22와3분의1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해태는 1회 선두 홍현우의 안타에 이은 도루와 LG 1루수 김선진의 실책을 묶어 1점을 선취, 게임을 쉽게 풀어갔다. 홍현우는 8회에도 LG 에이스 최향남으로부터 가운데 담을 넘기는 장쾌한 솔로홈런을 뿜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 1사1루에서 구원등판한 해태 임창용은 세이브를 추가하며 11세이브 포인트를 기록, 삼성의 파라(10SP)를 제치고 구원부문 단독선두에 나섰다.
LG는 7회 1사 1,2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박종호 유지현이 연속삼진으로 물러나는 바람에 추격에 실패했다.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현대는 부산 롯데전에서 5대6으로 뒤지던 9회 2사후 쿨바 최만호의 연속안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4득점하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현대는 2위 삼성과의 승차를 5게임으로 벌렸고 롯데는 꼴찌로 추락했다.
잠실경기에선 팀타율 1위 쌍방울이 특유의 기관총 타격으로 OB 마운드를 9안타로 두들기며 6대1로 대승했다. 쌍방울 선발 김원형은 4승째를 기록, 다승부문 공동2위에 합류했다.
한화는 대구 삼성전에서 1대2로 뒤진 8회 강석천 장종훈 부시의 안타와 볼넷 2개를 묶어 대거 3득점, 경기를 뒤집으며 5대2로 승리했다.
4연패에 허덕이던 한화 투수 신재웅은 팀타선의 도움으로 올시즌 첫 승리의 기쁨에 젖었다.
〈김화성·부산〓장환수기자〉
▼ 20일 전적 ▼
△잠실(쌍방울 2승1패)
쌍방울 200 120 100 6
OB 100 000 000 1
승:김원형(선발·4승1패) 패:진필중(선발·3승2패4세)
△부산(현대 3승1패)
현대 000 301 014 9
롯데 020 130 000 6
승:조웅천(8회·3승) 세:스트롱(9회·2승1패8세)
패:주형광(6회·3승3패)
홈:마해영(2회·7호·롯데) 전준호(4회2점·2호·현대)
△대구(한화 3승1패)
한화 000 010 031 5
삼성 101 000 000 2
승:신재웅(선발·1승4패) 세:이상목(8회·2승3패1세)
패:베이커(선발·3승2패)
홈:이민호(9회·3호·한화)
△광주(해태 2승2패)
LG 000 000 000 0
해태 100 000 01× 2
승:이대진(선발·2승1패) 세:임창용(9회·1승1패10세)
패:최향남(선발·5승2패)
홈:홍현우(8회·3호·해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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