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환경개선시설 투자 축소등으로 악취발생

  • 입력 1998년 5월 21일 08시 34분


업체의 환경개선시설 투자 축소 등으로 울산 전역에서 악취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7일 온산공단 인근 울주군 온산읍 산성마을에서 악취발생 신고가 올들어 처음 접수된 이후 이같은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현재까지 신고된 악취발생지역은 울산공단 주변, 울산석유화학공단 인근 남구 상개동, 남구 삼산동 일원, 남구 야음동 동부아파트, 중구 양정동 현대자동차 주변 등이다.

특히 예년의 경우 악취공해가 발생하지 않던 중구 우정동과 남구 옥동지역 주민들이 낮에 매캐한 냄새가 난다며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공단 입주업체와 상당수 중소기업들이 IMF여파로 환경 투자를 대폭 축소해 올해 악취공해가 특히 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시는 19일 울산석유화학단지협의회 사무실에서 울산과 온산공단내 67개 업체 공장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악취 발생공정을 개선하지 않거나 공해방지시설 투자를 기피하는 업체는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울산〓정재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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