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청소년들의 가치관」설문조사

  • 입력 1998년 5월 21일 08시 34분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돈과 권력이면 모든 일이 해결되며 사회정의가 지켜지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 창원에 있는 사단법인 국제종합경영연구원(IMI)이 최근 전국의 15세 이상 20세까지 남녀 2천1백80명을 대상으로 ‘청소년들의 가치관’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의 80% 이상이 ‘우리사회는 돈과 권력이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고 응답했다.

또 ‘정의가 지켜지지 않는다’(71.2%), ‘모든 사람이 공평한 대우를 받지 못한다’(80.6%) 등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특히 ‘시험에서 부정 행위를 해도 된다’(31%) ‘정직하게 살지 못하겠다’(45.2%) ‘교통 질서를 잘 지키지 않는다’(44.7%)로 답해 윤리관과 질서의식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전쟁이 터진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국가의 명령에 따른다’(38.8%) ‘자원입대해 전투에 참여한다’(15.3%) 등으로 절반 이상이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이에 반해 ‘피신한다’(24.2%) ‘이민을 간다’(19%) ‘가능한 한 후방에 근무한다’(2.7%) 등 도피형 또는 소극형도 적지 않았다.

〈창원〓강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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