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선수 출신이라는 특이한 경력의 피아니스트 윌리엄 랜섬이 콘서트와 마스터 클래스(실기 강좌)개최를 위해 내한했다. 그는 75년 고교졸업후 보스턴 레드삭스팀에 입단, 1년간 활동한 뒤 줄리아드 음대에 입학해 피아니스트의 길을 걷고 있다.
“중학교때 이미 직업 피아니스트의 길을 진지하게 생각했죠. 그러나 고교때 취미생활로 했던 야구에 두각을 나타내 레드삭스팀에 스카우트 됐습니다.”
2루수로 뛰던 그에게 줄리아드 음대가 장학금을 준다는 조건으로 입학을 제의했고 그는 고민끝에 방향을 바꾸었다고 설명했다.
“피아니스트는 직업인으로서의 수명이 길다는 점도 고려했죠.”
그는 “운동선수와 연주자 모두 엄격한 자기통제와 훈련을 해나가야 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
랜섬은 현재 미국 에모리음대 피아노과 과장을 맡고 있으며 애틀랜타 에머리 실내악 협회를 설립, 실내악 활동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연세대에서 실기 강좌를 열고 있는 그는 22일 오후7시반 금호갤러리에서 초청연주회를 가질 예정이다. 02―758―1202
〈유윤종기자〉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