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중소기업청이 최근 지역 8개공단에 입주한 중소기업 가운데 2백76개소를 대상으로 가건물 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업체당 가건물철거 및 재건축비용이 연간 평균 2천3백9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방자치단체 건축조례가 가설 건축물의 경우 2년 사용하고 1회에 한해 1년간 연장 사용한 뒤 철거토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중소기업청은 지역 8개공단의 2천7백개 입주업체와 공단 이외지역 업체들의 가건물 설치 및 철거에 따른 전체비용이 연간 1천여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공장부지가 협소한 대부분 중소기업들이 가건물을 지어 자재창고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업체 부담을 줄이고 자원낭비를 막기 위해 가건물 사용기간을 늘리는 쪽으로 관련법규를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