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현대 최원호「황금손」…쌍방울 2안타 봉쇄

  • 입력 1998년 5월 24일 19시 56분


‘일요일의 사나이.’ 이는 현대 3년생 투수 최원호(25)를 일컫는 말이다.

에이스 정민태를 비롯해 정명원 위재영 김수경이 이끄는 투수왕국 현대의 ‘제5선발’인 그는 주중 경기에는 중간계투나 마무리로 투입된다. 운좋게 선발등판 기회를 잡는 날은 낮경기가 열리는 일요일이 대부분.그러나 그는 자신의 선발경기마다 팀에 승리를 안겨줘 현대의 선두 독주에 일등공신으로 떠올랐다.

최원호는 꼭 1주일만의 등판인 24일 쌍방울과의 인천 홈경기에서도 6이닝동안 2개의 안타만 내주고 삼진을 11개나 솎아내는 위력적인 투구로 선발승을 따냈다.시즌 첫 등판이었던 4월15일 쌍방울전 패배의 설욕을 하며 어느새 5연승. 이로써 그는 자신의 5승(1패) 중 4승을 일요일 경기에서 따내며 다승 공동선두 그룹에 진입, 에이스 정민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광주에선 해태 선발 이강철(32)이 롯데를 상대로 6과 3분의1이닝동안 삼진 8개를 뺏으며 6안타 1실점으로 막아 팀에 6대1의 승리를 안겼다.

이강철은 이로써 롯데전 10연승과 함께 시즌 5승2패 탈삼진 40개로 89년 데뷔후 10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와 세자릿수 탈삼진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해태는 0대0으로 팽팽히 맞선 3회말 1사 1루에서 장성호가 2점홈런을 날려 이강철의 호투를 도왔다.

〈장환수기자〉

▼ 24일 전적 ▼

△잠실(삼성 2승2패)

삼성 042 000 020 8

LG 001 000 020 3

승:베이커(선발·4승2패) 패:손혁(선발·2승3패)

△광주(해태 2승3패)

롯데 000 100 000 1

해태 002 000 04× 6

승:이강철(선발·5승2패) 세:임창용(7회·2승1패11세)

패:염종석(선발·1승5패)

홈:장성호(3회2점·3호·해태) 이지환(4회·1호·롯데)

△청주(한화 2승3패)

OB 102 000 010 4

한화 500 004 02× 11

승:신재웅(선발·2승4패) 패:권명철(선발·1승3패)

홈:김동주(1회·7호) 이종민(3회·2호·이상 OB) 이영우(1회·3호) 송지만(8회2점·7호·이상 한화)

△군산(현대 4승1패)

현대 004 101 000 6

쌍방울 000 000 020 2

승:최원호(선발·5승1패) 세:스트롱(9회·2승2패9세)

패:박성기(선발·1패)

홈최만호(4회·3호·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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