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최재경／중앙당 선거개입 말아야

지방선거가 본격화되면서 일부에서는 경제난국을 외면한 채 향응제공 등의 불법 탈법사례는 물론 상대방을 헐뜯고 심지어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작태가 자행되고 있다.

주요 정당들도 중앙 및 지역별 선거대책본부를 본격 가동, 선거운동을 과열시키고 있다. 이번 선거를 공정하게 치러 지방자치제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우선 중앙당과 당지도부가 선거를 당리당략에 이용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중앙당의 지방선거 개입을 최소화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가장 우려되는 것은 고질적인 지역주의의 재연이라 하겠다. 이미 각 정당은 나름대로 지역분할구도를 마련한 가운데 은근히 지역감정을 부추기고 있는 상황이다.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국민 모두가 허리띠를 졸라매는 시점에서 이번 선거가 국민경제에 주름살을 주어서는 안된다. 보다 선진적인 선거문화가 창출돼야 하겠다.

최재경(광주 광산구 선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