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는 올해 약 20년만에 마이너스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부는 초긴축정책을 펴고 기업들은 투자를 줄일 것이다. 직장을 잃는 사람은 늘어나고 국민도 허리띠를 더 졸라 맬 것이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함께복합불황이밀어닥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고도 성장시대는 지났다”고 말한다.
위기는 기회라는 말이 있다. 기업의 주가가 대개 제가치보다 하락하면서 기업들의 경영 형태가 종전보다 눈에 띄게 좋은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기업들이 부동산매각 계열사합병 외자유치 등의 구조조정을 통해 군살빼기에 나서고 있다. 투자자들 입장에서 보면 기업들이 마음놓고 투자할 수 있는 투명한 투자대상으로 전환되고 있다.
기업 경영성과는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의 세가지 지표로 나타난다. 고도 성장기에는 성장성과 수익성이 강조됐다. 그러나 국제통화기금(IMF)체제 하의 저성장기에는 안정성이 중요하다. 안정성이 중요한 시기에는 대기업보다 알찬 중견 중소기업에서 의외의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단기 투기를 노리지 말고 기업 내용을 살펴 장기투자에 적합한 중소형주을 찾는 게 현명한 투자 요령이 될 것이다.
추천할 만한 투자대상은 내수보다 수출에 힘쓰는 기업, 첨단기술을 개발했거나 독점적인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 부채가 적고 현금흐름이 좋은 기업 등이다.
조용백(대신경제연구소 기업분석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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