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정경내/日전범영화 유입 막아야

  • 입력 1998년 5월 27일 07시 00분


23일 아시아 인근 국가들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2차대전의 A급 전범 도조 히데키를 영웅으로 묘사한 영화 ‘프라이드, 운명의 순간’이 일본전역 1백40여개 영화관에서 개봉됐다고 한다.

도조 히데키는 41∼44년 일본 총리를 지낸 인물로 진주만 공격을 감행, 태평양 전쟁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2차대전 후 도쿄 전범 재판에서 A급 전범 판결을 받아 교수형에 처해졌다.

올해는 건국 50주년을 맞이한 해이다. 매스미디어의 발달로 자칫 이 영화가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어 우려된다. 과거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일부 청소년들이 흥미삼아 이를 시청하거나 얄팍한 상흔에 물든 기성인들이 몰래 이를 상영하는 우를 범하지 않았으면 한다.

정경내(부산 부산진구 연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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