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지방선거를 보며]이후용/지역편가르기 그만둬야

  • 입력 1998년 5월 27일 07시 19분


선거철의 고질적인 지역감정이 다시 재발하고 있다. 자기 지역이 아닌 당은 무조건 배척하고 내가 선택한 정치인이 아니면 원수처럼 지내는 지역정서가 해소되지 않고 이번 6·4지방선거에서 재연하고 있는 것이다.

나아가 지역감정을 부추겨 표를 얻으려는 움직임이 중앙당 차원에서도 벌어지고 있는 것 같아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특히 과거의 지역감정은 동서간의 지역감정이라서 대선과 총선때로 국한됐지만 이번 6·4지방선거에서는 단체장이나 기초의원 입후보자들끼리 지연을 내세우며 지역간 편가르기를 시도하고 있어 우려가 많다. 이같은 ‘소지역주의’가 사라지지 않는 한 선진국이되고 남북통일을 이루자는 것 자체가 부끄러운 일이다. 하루속히 지역갈등을 해소할 묘책을 찾아야 한다. 유권자들도 작은 지역주의를 버리고 진정 누가 자기를 대표할 인물인지를 가려내야 할 것이다.

이후용(서울 관악구 봉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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