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을 잘 내고 남의 잘못에 즉각 화를 내며 심하게 긴장하는 성격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50%나 더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울산대의대 서울중앙병원 신경과 김종성교수는 세계적 권위의 신경학전문 월간지인 ‘유럽 신경과학회지(European Neurology)’ 최근호에 이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김교수는 뇌졸중입원환자 2백24명과 정상인 1백명을 대상으로 뇌졸중과 성격의 관련성을 연구해왔다.
김교수는 “말을 천천히 하지 못하고 다혈질인 사람은 스트레스로 부신피질과 뇌에서 카테콜라민이 많이 분비되는데 이 물질이 뇌혈관을 수축시키고 딱딱하게 해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성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높다”고 설명.
〈윤정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