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이나 오스카상처럼 아직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이 상은 주관 단체나 심사위원회부터 대단하고 네티즌 사이에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이 상은 미국의 스미소니언 재단과 컴퓨터 전문지인 컴퓨터월드(http://innovate.si.edu/final.htm)가 주관하고 있다.
유명 단체가 제정한 상답게 심사위원도 컴퓨터와 인터넷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권위자들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아메리카온라인(AOL)의 스티브 케이스, 선마이크로시스템스의 스콧 맥닐리, 애플의 스티브 잡스를 비롯해 인텔 AT&T 휼렛패커드(HP) NEC 등 유수 기업의 회장들이 이 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다.
이 거장들은 최근 ‘98년도 네트워크 혁신상’을 모두 10개 분야에서 5군데씩 선정했다.
비즈니스 분야에선 사이버서점으로 유명한 ‘아마존’과 실리콘밸리 첨단뉴스를 전하는 ‘새너제이 머큐리 뉴스’ 등이 뽑혔다.
교육분야에서는 제너럴 모터스와 미국 에너지부가 주최한 태양열전지를 이용한 자동차 레이스행사인 ‘선 레이스 97’과 글로벌 링크의 자동번역기술이 영예를 차지했다.
관심을 모은 것은 정부와 비영리 단체부문에서 태국 과학기술부가 운영하는 ‘태국 과학기술 기반환경 강화’ 홍보사이트(http://www.nstda.or.th/index_low_bandwidth.html)가 선정된 일이다. 이 사이트는 태국의 과학기술에 대한 인력현황이라든지 교육환경을 홍보해 외국기업의 투자를 끌어내고자 문을 열었다. 정부가 직접 운영하는 것답지 않게 상세하고도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여 인터넷을 국익을 위해 적절하게 활용한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편지를 보내도 답장 하나 없는 관리 부실의 국내 정부 사이트와 비교하면 부럽기 짝이 없다. 이 상의 수상자 중에 국내 기업이나 단체의 이름은 아직 찾아볼 수 없다. 하지만 이들의 사례를 연구하고 노력한다면 우리에게도 충분한 기회가 있을 것이다.
안진혁<나우콤 C&C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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