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영국에서 개최된 한국에세이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차지한 제니 홀든(14·헤이우드중 3년)이 문화관광부와 한국프레스센터 초청으로 서울에 왔다.
한국 에세이 콘테스트는 한영(韓英)접촉 2백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영국의 더 타임스와 아시아아프리카연구대학(SOAS) 주영한국대사관 대우그룹이 공동주관한 것.
어머니와 함께 17일 서울에 도착한 홀든은 경복궁 63빌딩 이태원 등지와 판문점 제주도까지 돌아보는 등 초청자측에서 마련한 일주일간의 방문일정을 모두 보냈다.
홀든은 그러나 이왕 한국에 왔으니 펜팔친구도 만나보고 또 친구가 사는 나라의 역사와 자연을 보다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자기부담으로 24일부터 일주일간 더 머물고 있다.
25일 전남 순천에 사는 펜팔친구 이현지(李賢知·15·동산여중3년)양의 집을 찾은 홀든은 친구와 함께 하룻밤을 지내며 그동안 편지로만 담아온 우정을 나누었다.
홀든은 친구의 학교도 방문, 학교시설과 학생들의 공부하는 모습을 둘러보기도 했다. 그는 “한국의 교육수준과 교육환경이 이렇게 좋을 줄 미처 몰랐다”며 “영국보다 나은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해 3월부터 이양과 펜팔을 시작한 홀든은 그동안 10여통의 편지를 주고받으며 친구의 나라에 대한 새로운 ‘발견’을 해나갔다.
〈이진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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