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운전자 59% 『억울한 함정단속 때문』

  • 입력 1998년 5월 28일 08시 00분


광주지역 운전자들은 대부분 경찰이 함정단속을 하고 있다고 느끼고 있으며 절반가량은 부당하게 단속을 당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녹색소비자문제연구원이 최근 광주지역 남녀 운전자 2백명을 대상으로 교통문제에 대한 운전자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9.4%가 경찰관이 교묘하게 함정단속을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또 경찰의 단속에 적발된 1백46명 가운데 58.9%인 86명은 ‘억울하게 단속에 걸렸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위반법규는 신호위반이 58.2%로 가장 많았고 속도위반 48.6%, 주 정차위반 21.2%의 순이었다.

단속에 적발됐을 때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액수가 적은 것으로 스티커를 발부해 달라고 한다’가 28.8%(49명), ‘무조건 봐달라고 한다’가 27.1%(46명)였으며 현금을 건네줬다는 응답자는 2.4%(4명)였다.

경찰의 법규적용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83.5%가 영업용보다는 자가용 단속이 더 엄격하다고 답했고 48.2%는 고급차보다 소형차를 더 많이 단속한다고 응답해 단속의 형평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광주〓정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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