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녹색소비자문제연구원이 최근 광주지역 남녀 운전자 2백명을 대상으로 교통문제에 대한 운전자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9.4%가 경찰관이 교묘하게 함정단속을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또 경찰의 단속에 적발된 1백46명 가운데 58.9%인 86명은 ‘억울하게 단속에 걸렸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위반법규는 신호위반이 58.2%로 가장 많았고 속도위반 48.6%, 주 정차위반 21.2%의 순이었다.
단속에 적발됐을 때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액수가 적은 것으로 스티커를 발부해 달라고 한다’가 28.8%(49명), ‘무조건 봐달라고 한다’가 27.1%(46명)였으며 현금을 건네줬다는 응답자는 2.4%(4명)였다.
경찰의 법규적용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83.5%가 영업용보다는 자가용 단속이 더 엄격하다고 답했고 48.2%는 고급차보다 소형차를 더 많이 단속한다고 응답해 단속의 형평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광주〓정승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