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의 근해통발수협 등에 따르면 올들어 동중국해 등지에서 조업하던 꽃게잡이 통발어선 중 40여척이 중국 선원들에게 어획물 등을 뺏겨 모두 7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또 중국 어선들은 최근 우리나라 영해까지 다가와 이같은 약탈을 일삼고 있어 어민들이 조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것.
6일 전남 소흑산도 근해에서 70t급 통발어선 제32금성호 등 20여척의 어선들이 중국 어선들에 통발과 로프 등 각종 어구와 어획물을 빼앗겼다.
또 4일에도 동중국해 인근 어업자원 보호구역에서 43t급 통발어선 제18 천덕호가 중국 어선들에 통발과 로프 등 2천여만원 상당을 약탈당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피해 어민들은 “전자봉과 도끼 등으로 무장한 중국 어선들이 야간에 조업중인 우리 어선을 에워싼 뒤 약탈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선주 및 어민들은 “정부차원에서 중국 당국과 협의해 대책을 마련하고 우리 영해에 대한 순찰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통영〓강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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