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한파로 소비심리가 극도로 위축되자 유통업체들이 손님을 끌기 위해 경쟁적으로 현금이나 상품권을 경품으로 내걸고 있는 것. 애경백화점은 28일 월드컵축구 현금을 결합시킨 경품을 내놓았다. 월드컵축구 한국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할 경우 29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15만원어치 이상의 상품을 구입한 고객들에게 물건값을 되돌려준다. 15만원어치 이상 상품 구매 고객에게는 10만원, 30만원어치 이상 구입고객에게는 최고 20만원을 현금으로 준다고.
그랜드마트 신촌점도 24일까지 식품매장에서 추첨을 통해 쇼핑금액의 30∼50%를 현금으로 환불해주는 행사를 실시했다. 이 기간에 행운을 거머쥔 고객은 30여명에 불과했지만 식품매장을 찾은 고객은 20%가량 늘어 ‘짭짤한 재미’를 봤다고.
이같은 ‘현금 경품’에 일각에선 “사행심을 조장하는 얄팍한 상흔”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지만 업계측은 “물건을 얹어주는 것보다 훨씬 낫다”며 오히려 ‘현금 경품’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
〈금동근기자〉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