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하이라이트/29일]

  • 입력 1998년 5월 29일 07시 37분


[영화]

▼시네마 천국―단편영화‘라’〈EBS 밤 9·45〉

이수연감독의 단편영화 ‘라(La)’를 감상한다. 기타리스트를 꿈꾸었던 주인공이 전화기의 착신음이 ‘라’음이라는 것을 알게된 이후 착신음을 기준으로 기타음을 조율하는 습관을 가지게 되고 자기 자신의 인생도 새로 조율하려고 애쓴다는 내용. 감상후 이감독의 얘기를 듣고 이어 독립영화인들의 축제인 ‘인디포럼 98’을 소개한다.

▼영화특급―셋 잇 오프〈SBS 밤 9·55〉

감독 게리 그레이, 주연 제이다 핀케트, 퀸 라티파. 별로 알려지지 않은 배우들이 출연하지만 96년 11월 개봉 당시 작품성을 인정받았던 영화. 제도적 계층적으로 소외된 여성들이 사회에서 이탈될 수밖에 없는 과정을 그려낸다.

로스앤젤레스의 빈민가에서 함께 자라온 절친한 친구 사이인 프랭키 스토니, 클리오 티션. 삶이 어렵지만 열심히 사는 것이 유일한 탈출구라고 생각하며 성실히 생활한다.

그러던 어느날 은행창구 직원인 프랭키는 은행을 털러 온 강도범과 아는 사이라는 이유로 해고를 당한다. 스토니는 경찰의 오발로 동생이 살해되고. 티션은 미혼모이며 경제력이 없다는 이유로 아기의 양육권을 아동보호국에 뺏길 위기에 처한다. 이들은 결국 자신들의 불우한 환경에서 벗어나고자 은행을 털기로 계획하는데….

[오락]

▼TV는 사랑을 싣고〈KBS2 오후7·25〉

탤런트 유혜정이 여고시절 이 사이에 낀 고춧가루 때문에 헤어진 첫사랑을 찾는다. 고2때 화실에서 만나 사랑에 빠진 유혜정과 잘생긴 고3오빠. 그러나 어느날 라면을 먹다가 오빠의 이 사이에 낀 고춧가루를 보고 난 뒤부터 왠지 감정이 서먹해져 결국 헤어졌다는데….

이어 탤런트 이성재가 초등학교 시절의 첫사랑 추억속으로 들어간다. 어느날 반에서 좋아하는 사람의 이름을 적어내는 앙케트에서 서로의 이름을 적어낸 성재와 은실. 하지만 은실은 더이상 다가서지 않고. 중학생이 된 후 우연히 버스안에서 마주쳤지만….

▼다큐멘터리 이야기 속으로〈MBC 밤 11·15〉

보건소에서 혈액검사를 받은 송재숙씨는 보건소 직원이라는 남자에게서 에이즈 양성반응이 나왔다는 충격적인 전화를 받는다. 그 남자는 재숙씨에게 성관계를 하면 당장 에이즈 여부를 알 수 있다며 자기와 만나자고 종용한다. 또 남편과 아이까지 들먹이며 돈을 요구한다. 일단 그 남자와 만나기로 약속한 재숙씨는 경찰에 알린 뒤 약속장소로 나갔다.

▼시청자세상 웃으며 사는 이야기〈SBS 오후 7·05〉

시골에서 상경한 미스리. 주인집 아주머니의 남동생을 짝사랑했다. 그런데 어느날 주인집 식구가 마당 죽상에서 식사를 하는 동안 그 옆에서 빨래를 널다가 그만 스커트 자락이 발에 밟혀 치마가 벗겨져버렸다.

부끄럼이 많은 미스리는 결국 이사를 가고…. 또 ‘착각의 날갯짓’코너에선 시험공부를 마치고 밤늦게 집으로 돌아오다 불량학생들에게 걸린 착한 여중생이 불량배들의 “널루(너 이리로)와봐”소리를 “날라와봐”로 잘못 듣고 벌인 해프닝을 극화한다.

[교양]

▼특종 비디오 저널―단식〈KBS2 오후 7·05〉

‘굶어야 산다?’ 단식으로 몸에 쌓인 기름은 물론이고 정신적인 피로까지 날려버린다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단식은 영양소의 섭취를 일시적으로 끊어 몸을 최악의 상태로 끌어내림으로써 자연치유력을 극대화해 잃었던 건강을 회복하는 방법이라는데…. 올바른 단식 방법과 유의할 점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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