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김동주 「부활 투런砲」작렬…「신인왕 1순위」

  • 입력 1998년 5월 31일 20시 40분


오른손 강타자 김동주(OB)냐, 왼손 교타자 강동우(삼성)냐.

고졸투수 김수경(현대)의 ‘10대 돌풍’이 주춤한 사이 98시즌 신인왕 경쟁이 ‘색깔 다른’ 두 타자의 대결로 좁아지고 있다.

나란히 국가대표를 거쳐 올해 프로에 데뷔한 이들은 지난해 5월 대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와 8월 일본에서 열린 애틀랜타올림픽기념 야구대회 우승의 주역.

강동우는 톱타자 겸 좌익수로, 김동주는 4번타자 겸 3루수로 팀을 이끌었다.

5월들어 타격 슬럼프에 빠졌던 김동주는 31일 잠실 쌍방울전에서 1회 선제 2점홈런을 날리는 등 부진탈출의 신호탄을 올리며 중심타선으로서의 역할을 다했다.

프로야구 사상 타자 최고액 계약금인 4억5천만원을 받은 그는 현재 타율은 2할7푼대에 머물고 있지만 팀 공헌도와 직결되는 타점과 홈런에선 5위권안에 랭크돼 누가 뭐래도 신인왕 1순위 후보.

또 강동우도 이날 대구 현대전에서 1회와 3회에 연속 2루타, 7회에는 선두타자 안타를 날리는 맹타의 주인공이 됐다.

계약금 1억6천만원을 받은 그는 지명도에서는 크게 뒤지지만 공수주 3박자와 신인타자중 유일한 3할대타율을 내세워 김동주의 아성에 도전장을 던졌다.

한편 광주에선 지난해 입단한 고졸 2년생 투수 김민기(LG)가 해태의 강타선을 상대로 5와 3분의1이닝동안 3안타 1실점으로 선발 호투, 데뷔 첫승을 따내는 감격을 맛봤다. LG가 5대3으로 승리.

유지현은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을 날린데 이어 3대1로 쫓긴 7회 2사 1루에서 왼쪽 2루타를 날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

〈장환수기자〉z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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