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3만여명 활동중]
▼프리랜서시장 현황과 전망〓90년대초 프리랜서라는 직업 형태가 등장한 이후 현재 3백여종의 직종에 약 3만명의 프리랜서가 활동중인 것으로 추산된다. 국제통화기금(IMF)한파가 닥치면서 프리랜서 시장은 구인 대 구직비율이 1대3 수준으로 악화된 상태.
그러나 최근 기업들이 인건비 절감을 위해 외주 비중을 늘리고 있어 전망은 좋은 편. 또한 프리랜서를 활용하는 업무 분야가 과거 단순업무에서 벗어나 회계 국제계약 컨설팅 마케팅 기업홍보 등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도 희소식. 각 기업이 효과적인 아웃소싱(Outsourcing)을 생존전략으로 삼는 추세에 따른 것.
한국프리랜서그룹(02―784―4447∼8)의 임순철대표는 “최근 외국기업이 들어오면서 규모가 큰 프로젝트에 프리랜서를 필요로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달 8백만원 특A급도 있어]
▼어떤 분야가 유망한가〓컴퓨터 전문가, 어학 특기자, 무역업 경력자, 금융업 전문가, 전자상거래 전문가 등이 유망한 직종으로 꼽힌다. 서울프리랜서그룹(02―3431―8581∼4)의 한승원팀장은 “컴퓨터 프로그래머로서 외국어 능력까지 갖춘 사람처럼 몇가지 능력을 겸비한 사람이라면 직장에 다니는 것보다 훨씬 높은 수입을 올릴 수 있다”고 말한다. 수입은 경력과 능력에 따라 다르지만 월평균 8백만원씩 버는 특A급 프리랜서도 있다고.
[가입회비 따로 안받아]
▼프리랜서가 되려면〓프리랜서의 가장 큰 매력이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는다는 점이지만 일거리를 효율적으로 얻기 위해서는 프리랜서 중개 전문업체에 회원으로 가입하는 것이 좋다. 4대 PC통신에서 ‘프리랜서 취업정보(GO FREEL)’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프리랜서그룹을 비롯, 서울프리랜서그룹 인재뱅크 유니온 등의 업체가 있다. 이들 업체는 별도로 회비를 받지 않고 구인업체와 구직자를 연결시켜준 뒤 일정의 수수료를 받는다.
[거래처와 신뢰 쌓아야]
▼프리랜서로서 갖춰야 할 자세는〓성공적인 프리랜서가 되기 위해서는 꾸준한 자기개발과 새로운 분야에 대해 도전하는 자세가 필요하며 한번 거래를 맺은 업체와 신뢰를 쌓는 것도 중요한 덕목.당장 일거리가 없다고 초조해한다면 프리랜서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임순철대표는 “단 몇 만원이라도 벌겠다는 자세로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큰 일이 떨어진다는 것이 업계의 정설”이라고 말한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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