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와 홍성군은 가시연꽃 군락지인 홍성군 역제방죽 1㏊를 매립하고 청소년수련원을 건립하려던 당초 계획을 취소하고 원형대로 보존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군의 이같은 방침은 이 호수에 자생하는 가시연꽃이 한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 일부 지역에 분포하는 세계적인 희귀식물로 보존이 필요하다는 환경단체 등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
군 관계자는 “역제방죽은 국내 최대의 가시연꽃 군락지일 뿐 아니라 자생밀도도 매우 높아 보존 가치가 충분하다”며 “앞으로 수질오염을 막는 한편 가시연꽃의 생육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가시연꽃은 산림청에서 지정한 국내 2백17가지 희귀식물 가운데 대표적인 일년생 수초로 국내에는 홍성 역제방죽, 경남 창녕군 우포늪 등 6군데에서 자생하고 있다.
한 포기당 20∼1백20㎝ 크기의 잎 10장이 있으며 7월부터 9월경까지 꽃을 피운다.
〈홍성〓이기진기자〉doyoce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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