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노리는 세계각국의 관심은 5일부터 독일에서 벌어지는 98월드컵태권도대회에 집중돼 있다.
대회기간중 열리는 세계태권도연맹 집행위원회에서 시드니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세계선발전 개최장소가 결정되기 때문.
현재 대회 유치를 신청한 국가는 베트남 크로아티아 대만 미국 등 4개국. 이들이 서로 좋은 조건을 제시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은 ‘개최국 이점’을 살려 한 장의 올림픽 출전티켓이라도 더 따내기 위해서다.
태권도 회원국은 1백57개국. 하지만 시드니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는 불과 1백명(남자 52, 여자 48).
단 한명의 선수도 출전시키지 못하는 국가가 회원국의 절반 이상이 될 정도로 ‘좁은 문’이다.
게다가 남녀 4체급씩인 시드니올림픽에는 개최국 호주만 전체급에 출전할 수 있을뿐 나머지 참가국은 남녀 각각 최다 2체급밖에는 출전할 수 없다.
때문에 이번 월드컵대회는 상대국의 전력분석과 자국의 전략체급 확정문제로 열기를 뿜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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