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상품 돋보기]하나은행 「후순위채권」

  • 입력 1998년 6월 2일 21시 13분


▼어떤 상품인가〓최근 은행들이 자기자본 확충을 위해 발행하는 것으로 변제순위가 뒤로 밀리는 채권. 은행이 망하면 정기예적금을 먼저 고객에게 돌려주고 그래도 자산이 남으면 후순위채권을 가진 고객에게 돈을 돌려준다. 하나은행은 5년1개월 만기로 4백억원어치를 판매할 계획이다. 개인 법인 누구나 살 수 있고 1천만원 이상 가입할 수 있으며 중도해지는 불가능하다. 통장식으로 판매한다.

▼금리는 얼마〓최악의 경우 맡긴 돈을 돌려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위험때문에 금리가 높다. 매달 이자를 타는 월이표채의 경우 연 15.440%, 만기에 한꺼번에 이자를 찾는 3개월 복리채는 연 15.625%. 만기때 총수익률은 118%(세후 92%)에 달해 원금의 두배 가까운 금액을 받을 수 있다. 3개월 복리채 5천만원어치를 사면 만기 때 세금을 떼고 모두 9천6백2만원을 받는다.

▼장단점〓은행이 망하면 돌려받지 못할 수도 있다. 그래서 신용도를 자신하는 몇몇 은행들만 일반 고객들에게 팔고 있다. 하나은행과 장기신용은행이 판매하고 있으며 신한은행은 지난해 12월 1주일간 팔았다.

다른 빚을 얻기 위한 담보로 사용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신용이 좋은 은행에 투자를 하면 5년 후에는 두배에 가까운 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 중도해지가 불가능한 만큼 앞으로 5년간 쓰지 않아도 될 여유자금이나 자녀들의 결혼자금 등을 굴리기에 적당하다. 02―754―2121(2395)

〈이용재기자〉y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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