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융감독당국에 따르면 한일은행은 계열 한일증권을 미국계 보험사인 P사에 매각키로 하고 협상을 진행중이다. 은행측은 증권사를 매각하면 2천억원 정도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일은행과 P사는 다음달중 한일증권의 자산실사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일은행은 또 미국계 금융기관으로부터 2억달러 가량의 외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미국계 금융기관 관계자들은 현재 은행 본점에서 은행경영상태를 점검하면서 협상을 진행중이며 이달안으로 투자액수와 조건이 결정될 전망이다.
그러나 한일은행의 외자유치는 현재 주가가 1천원대에 머물고 있어 외환은행처럼 직접투자 방식으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고 전환사채(CB)발행 등 다양한 기법을 통해 간접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한일은행은 이와 함께 다른 은행과의 합병도 물색중이다.
한일은행관계자는 “다양한 합병대상을 찾고 있다”며 “지방은행이나 하나 보람 신한은행이 합병대상이 될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이들 은행을 제외할 경우 대형은행으로는 조흥상업, 중소형은행으로는 동화 평화, 국책은행으로는 기업은행등을 합병대상은행으로 꼽을수있다.
〈이용재기자〉y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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