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여드름]한방 침술-탕제 치료가 효과좋다

  • 입력 1998년 6월 3일 19시 43분


한의학에서 여드름은 청년기에 혈기가 왕성하거나 맵고 기름진 음식을 과식했을 때 혈액순환이 잘 이뤄지지 않아 피가 맺히는 어혈(瘀血)이 형성돼 생기는 질환으로 본다. 체질적으론 몸에 열이 많고 성격이 급해 외향적인 소양인(少陽人)에게 많고 몸이 차고 성격이 차분한 소음인(少陰人)에게는 적다.

발병부위를 깨끗이 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표면의 피질제거가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는 않는다. 세수를 너무 자주 할 경우 여드름을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다. 머리띠와 운동헬멧도 피부 마찰을 통해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다.

한방치료에서 침으로 이침(耳鍼)요법이, 탕제로는 비파청폐음(枇杷淸肺飮)이 좋은 치료율을 보이고 있다. 대황(大黃)가루를 차가운 물에 타서 발병부위에 바르거나 백반가루를 소주잔에 타서 바르는 것도 효과를 거둘 수 있다.02―569―1011∼4

최서영(하나한방병원장·한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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