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는 3일 창원에서 벌어진 안양 LG와의 8차전에서 ‘슈퍼 루키’ 안정환의 선제 결승골과 정재권의 추가골로 2대0으로 승리, 7승1패(승점 17)로 남은 한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대회 우승을 확정지었다. 우승상금은 3천만원.
하석주 마니치의 일본행, 최영일 이민성의 대표팀 차출로 98아디다스코리아컵에서 예선탈락했던 대우는 이번 대회에서 신인 안정환이 물오른 득점력(4골)을 과시하고 정재권(4골)―샤샤(2골) 투톱의 위력이 살아나면서 우승컵을 손에 넣었다.
첫골이 터진 것은 전반 43분. 대우 우성용이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백헤딩으로 연결한 볼을 샤샤가 다시 백헤딩으로 슛,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온 볼을 안정환이 달려들며 오른발로 골을 터뜨렸다. 대우는 정재권이 후반 29분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편 부천 SK는 목동 홈경기에서 조정현의 두 골과 이원식 남기일의 추가골을 묶어 포항 스틸러스에 4대0으로 대승, 2위 수원 삼성과 함께 승점 13점을 기록했으나 골득실차에서 밀려 3위를 마크했다.
전북 다이노스는 울산 현대와의 원정경기에서 하은철의 골든골로 2대1로 승리했다.
전남 드래곤즈는 천안 일화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5대3으로 이겼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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