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음]89년 귀순 북한군소위 김남준씨

  • 입력 1998년 6월 4일 17시 49분


지난 89년 임진강을 헤엄쳐 귀순해 왔던 북한군 소위 金南俊씨(36)가 4일 오후 1시 40분께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사망했다.

金씨는 지난달 27일 급작스런 뇌출혈로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아 왔다. 병원측은 金씨의 최종 사인을 심장마비로 밝혔다.

귀순 당시 북한군 2군단 9사단 소속 소대장이었던 金씨는 89년 9월 10일 같은부대 부소대장, 개성시소재 병원 간호사 등 다른 두 명과 함께 임진강을 건너 강화도 지역으로 헤엄쳐 왔다.

金씨는 귀순뒤 기아자동차 총무과에 근무해 왔으며 최근 서울 여의도 지역에 차린 「함경 진순대집」이 인기를 끌어 전국적인 체인망으로 확장시키려는 사업계획을 추진중이었다.

그는 또 중앙대 「남북통합교실」운영에 참여하고 자유총연맹 자문위원직을 맡는등 귀순자로서 활발한 사회활동을 해왔다.유족으로는 부인과 아들이 있다.

빈소는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 영안실, 발인 6일오후 연락처=(02) 780-9815,(019) 206-6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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