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용재/국립도서관 민간위탁 반대한다

  • 입력 1998년 6월 4일 21시 29분


기획예산위원회가 추진하는 국립중앙도서관의 민간 위탁 경영은 문제가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자료수집기관이다. 즉 국민에게 필요한 정보와 지식을 체계적으로 수집 관리 제공하는 총책임을 맡은 도서관이다. 국립중앙도서관의 민간 위탁 절대 반대 이유를 들어본다.

첫째, 국립중앙도서관이 맡은 사명의 공공성이다. 국립중앙도서관이 총괄 관리하는 지식자원은 우리 국민 모두의 것이다. 국민 모두가 자유롭게 그리고 무료로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 국립중앙도서관은 효율성 추구의 대상이 될 수 없다. 경제가 어려울수록 정부는 나라전체의 학문활동과 기업활동 국민의 독서생활을 본격 지원해 장기적 국가 경쟁력을 키워야한다. 아무쪼록 정부가 가시적 성과에만 급급하지말고 국가의 백년대계를 생각하기 바란다.

이용재(부산대 문헌정보학과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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