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학조/국난극복에 보훈정신 필요

  • 입력 1998년 6월 4일 21시 29분


미증유의 경제위기를 맞은 올 6월은 특히 순국 선열들과 호국 영령들께 면목이 없다. 그동안 국가 보훈사업이 경제성장이라는 외형적 목표에 밀림으로써 국민들의 나라 사랑하는 마음과 국난극복 의지를 약화시켜 결국 오늘날 우리가 겪는 고통의 씨앗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오늘과 같은 시기에는 강한 국민성이 필요하다. 위기 시대에 대처하는 국민성을 갖추기 위해 상징적으로라도 보훈정신을 확산시켜야한다. 즉 국가의 안위를 위해 생명을 바치신 영령들의 숭고함이 우리 생활 가운데 늘 기억되어 진정한 의미의 보훈문화가 구현되도록 해야한다.

이번 호국 보훈의 달 행사는 단순히 추모와 과거 비극만을 연상하는데 머물지 말고 난국 극복을 위한 국민 정신을 다지는 발전적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김학조(서울북부 보훈지청 보훈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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