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챔피언결정 1차전]유타,시카고 3점차 뿌리쳐

  • 입력 1998년 6월 4일 22시 12분


유타 재즈가 첫 판을 이겼다.

4일 유타의 홈인 솔트레이크시티 델타센터에서 벌어진 97∼98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 1차전. 유타는 끈질기게 따라붙는 시카고 불스와 연장전까지 가는 명승부를 벌인 끝에 88대85로 승리했다.유타는 올 정규리그에서 시카고에 2연승, 이를 포함하면 시카고를 상대로 3연승을 거둔 셈이다. 2차전도 6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다.

유타와 시카고는 지난해에도 챔피언결정전의 주인공. 그러나 작년 챔피언전이 시카고의 홈경기로 시작된 반면 올해는 반대. 시카고는 작년 홈 1,2차전에서 연승했는데 유타도 이날 홈 1차전을 이기며 첫 NBA 정상등극의 꿈을 부풀렸다. 챔피언결정전 통산 1차전을 이긴 팀이 우승할 확률은 72.5%.

유타 승리의 주역은 백인 가드 존 스탁턴. 그는 연장전에서 유타의 9득점가운데 7점을 혼자 넣었다. 스탁턴은 특히 81대79로 앞선 연장전 초반 2점짜리 야투와 보너스 자유투를 넣어 5점차로 벌렸고 86대85로 간신히 앞선 막판에도 반칙으로 얻은 천금같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홈팬들을 열광게 했다.

시카고는 연장전 종료 버저와 함께 스코티 피펜이 3점슛을 던졌으나 불발했다.

스탁턴은 이날 24점에 어시스트 8개를 기록. LA레이커스와의 서부콘퍼런스 결승에서 싱겁게 4연승, 휴식기간이 너무 길었던 탓인지 유타의 주포 칼 말론은 3쿼터 중반까지 슛 감각을 찾지 못했다. 그가 1차전에서 넣은 21점은 대부분 골밑슛과 속공에 이은 드라이브인슛. 때문에 스탁턴의 활약은 더욱 빛났다.

유타는 4쿼터 종료 50초를 남기고 79대75로 앞섰으나 스코티 피펜에 자유투, 룩 롱리에 중거리슛을 맞고 79대79 동점을 허용, 연장전에 들어갔다.

시카고는 마이클 조던이 33점, 피펜이 21점, 롱리가 16점에 리바운드 11개를 잡아냈다.

〈솔트레이크시티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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