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강원지사 김진선]道內 지역감정 불식에 노력

  • 입력 1998년 6월 5일 07시 50분


한나라당 김진선(51)당선자는 떨리는 목소리로 “나의 당선은 강원도민의 승리이며 강원도의 자존심과 줏대를 세운 것”이라고 당선 소감을 말했다.

접전을 벌일 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뒤엎고 상당한 표차로 승리한 그는 “2백만 도민들의 뜻에 어긋나지 않도록 도청에서 일하다 쓰러지겠다는 각오”라며 “국제통화기금(IMF)한파로 고통받고 있는 실업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각종 건설사업을 조기에 발주시키는 등 모든 노력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김당선자는 또 “‘농어정 대책위원회’를 구성, 면세유 및 사료값 인상 등으로 실의에 빠져있는 9만여 가구의 농어민들에게 희망을 주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드러난 영서와 영동의 지역감정을 불식시키기 위해 도내 전역을 2시간대 생활권으로 만들겠다”며 “반드시 ‘통합지사’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김당선자는 도정과 관련, △99국제관광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관광 강원을 만들고 △중소기업지원자금을 2002년까지 1천억원으로 확대하여 중소기업을 활성화시키며 △늘어나는 맞벌이 부부를 위해 탁아소를 증설해 지역 경제를 회생시키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춘천〓김호성기자〉ks10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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