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동구청장 『민선2기를 힘차게 이끌어…』

  • 입력 1998년 6월 9일 08시 31분


“40년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민선2기를 힘차게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국민회의 공천으로 광주동구청장 선거에 단독출마해 재선한 박종철(朴鍾澈·63)구청장은 “민선1기는 지방자치시대의 개막에 의미가 있었지만 민선2기에선 21세기 구정발전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며 “구정구호대로 ‘빛고을 예향, 웅비하는 새 동구’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무등산을 끼고 있는 지역적 특성을 최대한 살려 환경친화적 개발방안을 찾도록 하겠다”며 주요사업으로 △증심사지구∼의재미술관∼궁동 ‘예술의 거리’를 연결하는 문화벨트조성 △지산초등학교 자리에 자연학습원 조성 등을 꼽았다.

그는 또 “동구는 광주의 도심이면서도 실제로는 상당히 낙후된 지역”이라며 “이미 90%이상 주민동의를 얻은 계림동을 시작으로 학동 등 낙후지역의 재개발사업 추진속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재래시장 현대화 사업도 박구청장의 주요 구정목표중 하나. 민자를 유치해 대인 남광주 산수 등 광주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을 주상복합상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박구청장이 선정한 10대 현안과제에는 이밖에 △소태동쓰레기매립장 조성 △주거환경 개선사업 △복지회관건립 △용산교∼원지교 천변도로개설 △지원동 그린벨트구역 완화 △청소년수련관 건립 등이 포함돼 있다˙

박구청장은 조선대 법학과 졸업과 함께 공직생활을 시작, 광주시 예산담당관 무등산공원관리소장 서구부구청장 문화예술회관장 등을 역임한 뒤 95년 지방선거에서 동구청장에 당선했다. 그는 이번 선거와 관련,“당내 경선절차도 예상보다 어려웠지만 본선에서 ‘혼자 뛰는 박종철도 투표를 해주셔야 당선된다’고 주민들을 설득하는 것이 무엇보다 힘들었다”고 말했다.

〈광주〓김 권기자〉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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