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1일부터 정부가 내국인 관광목적 출국자에 한해서 1인당 1만원씩 부과해온 관광진흥기금(일명 출국세)이 이달들어 모든 내국인 출국자에게 예외없이 부과되고 있다. 한때 관광 당국은 이 진흥기금의 일부를 실업기금으로 활용하겠다고 발표해서 논란을 초래하기도 했지만 이 기금은 도입 당시의 취지대로 반드시 한국관광의 진흥기금으로 활용해야 한다. 다만 한국관광의 진흥을 위해 가장 절박한 부문에 우선 투입돼야 한다.
이와 관련, 국내 주요 관광지 화장실 개조에 우선 투입돼야 한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한국여행 중 느낀 불편사항으로 화장실의 불결문제를 가장 많이 거론하고 있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주요 관광지 화장실은 재래식이어서 근본적으로 불결할 수밖에 없다.
신수근(정론여행비즈니스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