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해외근무 신청했다구요. 전 괜찮아요. 좀 힘들겠지요. 하지만 아이들 열심히 키우면서 극복해 낼 자신이 있어요. 제가 늘 그랬잖아요. 부부란 좋을 때만 부부가 아니라고. 그러니 걱정말고 힘내세요.전 당신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아무런 힘이 되어주지 못하는 것 같아서요. 그럴 때마다 당신은 “내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힘이 된다”고 그랬죠. 저도 당신이 외국 어디에 있든지 우리 가족과 함께 숨쉬고 있다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답니다. 여보. 사랑해요.
박인숙(경기 성남시 금광1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