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합(체벌)에도 여러 형태가 있지만 공동묘지로 끌고가 생매장 교육을 시도했다는 것은 비교육적이다. 피와 땀을 짜내는 각고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갔으니 코치의 심정인들 모르는 바 아니다. 하지만 10여㎞ 구보 기합으로도 충분했고 그뒤 코치 자신의 심정을 선수들에게 호소했더라면 선수들의 각오를 새롭게 다질 수 있었을 것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진정한 인성교육이다. 이 메마른 사회에서 오로지 1등만을 추구해 온 교육분위기 사회분위기의 파생물이 그같은 비교육적인 폭력을 불러 일으켰다고 할 수 있다.
전용식(천안시 신방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