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상대적으로 고참주부인 임금숙 김영미 박미혜씨는 조씨를 “이해심이 많은 남편”이라고 극찬하고 “이씨가 젊은 탓에 ‘뭘 몰라서’ 그렇지 남편이 빠지는 게 최고”라고 맞섰다. 최고참 임금숙씨는 “신혼시절 내 남편도 모임을 일부러 피해 처음엔 당황했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여자끼리의 만남엔 남편이 비켜주는 게 편하다”고 경험담을 토로. 30대 후반인 신기창 주인석씨 역시 남편쪽에 맞장구. 주씨는 “모임에 잘 어울리지 못하는 남편은 풀어주라”고 한마디.
미혼인 강용수씨는 “남편이 불편해 한다면 아내가 양보하라”고 평결의 세대차에 반기. 결국 6대4로 남편의 힘겨운 승리.
〈김종래기자〉jongra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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