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현장 지구촌리포트/인터뷰]이리듐社 윈돌프상무

  • 입력 1998년 6월 10일 19시 44분


“이리듐 사업은 세계가 단일시장으로 묶여지는 상황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각광을 받을 것입니다.”

이리듐사업의 실무 주역중 한 사람인 존 윈돌프 상무(마케팅 담당)는 “어떤 다국적 기업도 이리듐과 같은 경험을 짧은 시간안에 겪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리듐은 우선 2년여에 걸쳐 1백여 국가를 상대로 통신사업자 허가를 따냈다. 각국마다 법체계도 다르고 통신서비스를 하기 위한 허가조건도 제각각이지만 새로운 위성이동통신 서비스를 위한 제도를 제안, 설득해가며 사업권을 얻었다.

이리듐이 이 과정에서 만든 ‘GMPCS 제안 시스템’은 세계를 대상으로 통신서비스를 하는 기업에겐 ‘바이블’로 통한다.

이리듐은 같은 기간동안 세계 각국의 1백여개 이상되는 기간통신사업자나 현지 이동통신 사업자와 협력관계를 맺었다.

“세계를 대상으로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리듐의 경우는 글로벌한 시각에서 시장을 볼 수 있는 안목이 없으면 사업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윈돌프 상무는 이 점에서 이리듐의 사업은 유사업체에게 시사하는 바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리듐 사업을 추진하면서 가장 신경을 쓴 곳은 세계 각국에 있는 주요 협력업체들. 이들과의 긴밀한 협조속에서 이리듐이 발전해왔기 때문이다.

윈돌프 상무는 “SK텔레콤은 이리듐서비스의 핵심 멤버이며 앞으로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지역에 첨단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도 기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김승환기자〉shean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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