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 선원면 연리 ‘강화순무골’(대표 권국원·權國遠)은 최근 고압진공포장기 진공숙성기 급속냉동기 저온건조기 등을 설치, 대량생산 체제를 갖추고 다음달 부터 미국 등에 ‘순무골 김치’를 수출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한방유기농법으로 직접 순무를 재배해 김치를 담그고 섭씨 0∼4도에서 40여일간 숙성시킨뒤 6개월 이상 지나도 변질되지 않도록 고압진공포장,서울지역 백화점과 주한독일대사관 문화원 등에 납품하고 있다. 또 2천7백여명의 ‘순무골 회원’에게는 택배시스템을 이용, 집으로 배달한다.
회사측은 순무를 재배하면서 화학비료나 농약은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그 대신 한방찌꺼기를 이용, 퇴비와 살충제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화학비료나 농약을 쓰면 인삼맛이 나는 순무의 독특한 향을 유지할 수 없다는 것.
그동안 이 회사는 일본 기타큐슈 국제식품박람회 서울국제식품기술전 등에 꾸준히 순무골김치를 출품,호평을 받았다.
권사장(46)은 “순무는 동의보감에도 다양한 약효를 지닌 건강식품으로 소개돼 있다”며 “해외에도 이같은 내용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933―8488
〈인천〓박희제기자〉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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