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강화「순무골 김치」,美 獨등 본격 수출

  • 입력 1998년 6월 11일 11시 29분


인천 강화의 특산물인 ‘강화 순무’로 만든 김치가 미국 독일 일본 대만 등으로 본격 수출된다.

인천 강화군 선원면 연리 ‘강화순무골’(대표 권국원·權國遠)은 최근 고압진공포장기 진공숙성기 급속냉동기 저온건조기 등을 설치, 대량생산 체제를 갖추고 다음달 부터 미국 등에 ‘순무골 김치’를 수출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한방유기농법으로 직접 순무를 재배해 김치를 담그고 섭씨 0∼4도에서 40여일간 숙성시킨뒤 6개월 이상 지나도 변질되지 않도록 고압진공포장,서울지역 백화점과 주한독일대사관 문화원 등에 납품하고 있다. 또 2천7백여명의 ‘순무골 회원’에게는 택배시스템을 이용, 집으로 배달한다.

회사측은 순무를 재배하면서 화학비료나 농약은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그 대신 한방찌꺼기를 이용, 퇴비와 살충제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화학비료나 농약을 쓰면 인삼맛이 나는 순무의 독특한 향을 유지할 수 없다는 것.

그동안 이 회사는 일본 기타큐슈 국제식품박람회 서울국제식품기술전 등에 꾸준히 순무골김치를 출품,호평을 받았다.

권사장(46)은 “순무는 동의보감에도 다양한 약효를 지닌 건강식품으로 소개돼 있다”며 “해외에도 이같은 내용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933―8488

〈인천〓박희제기자〉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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