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은 11일 홈경기로 열린 '98프로야구 LG트윈스와의 연속경기 1차전에서 간판타자 김기태가 12호홈런을 날린 것을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공격을 이끈데 힘입어 7-6, 1점차로 승리했다.
쌍방울은 1회 2사 1루에서 김기태가 좌월홈런을 터트려 기선을 잡았으나 심재학의 4호홈런(4회2점)과 신국환의 5호홈런(3회1점)을 앞세운 LG타선에 밀려 5회까지 3-3의 팽팽한 균형을 이어갔다.
승부가 갈린 것은 6회. 쌍방울은 타자일순하며 6안타를 집중시켜 4득점,승패를 갈랐다.
선두타자 김실, 이어 조원우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김기태가 우전3루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인 뒤 자신도 강영수의 내야안타 때 홈을 밟았다.
쌍방울은 2사1,2루에서 롯데에서 이적한 박계원의 적시타로 다시 1점을 보탰다.
5회 2사2루에서 등판, 1과1/3이닝을 던진 오상민은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돼 시즌 첫승을 올렸고 김원형은 세이브를 추가, 5승2패2세이브가 됐다.
반면 LG는 4연승행진이 중단됐고 선발 최향남은 3연패에 빠졌다.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롯데의 연속경기 1차전은 4-4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11일 전적
▲대구 DH1차전
롯데 002 000 011 = 4
삼성 000 011 101 = 4
△홈런=신동주 7호(5회1점) 김한수 7호(7회1점·이상 삼성) 김현민 2호(8회1점·롯데)
▲전주 DH1차전
L G 001 200 120 = 6
쌍방울 210 004 00X = 7
△승리투수=오상민(1승2패) △세이브=김원형(5승2패2세이브) △패전투수=최향남(6승5패) △홈런=김기태 12호(1회2점·쌍방울) 신국환 5호(3회1점) 심재학 4호(4회2점·이상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