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이승엽,3일째 연속홈런…홈런17개 단독선두

  • 입력 1998년 6월 13일 07시 52분


지난해 정규리그 MVP 이승엽(삼성)이 3일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이승엽은 12일 대구 롯데전에서 1회 가운데 담을 넘기는 홈런을 날려 홈런 17개로 박재홍(현대·14개)의 추격을 3개차로 따돌렸다.

이승엽은 전날 롯데와의 연속경기 2차전에서도 홈런을 뿜는 등 3일 연속홈런. 이승엽의 이날 홈런은 삼성 홈구장인 대구구장 통산 1천호 홈런이어서 기쁨이 더욱 컸다.

이 경기에서 롯데는 투수를 5명이나 투입한 삼성에 6대3으로 승리, 6연패를 벗어났다.

또 현대는 수원경기에서 한화에 4대2로 승리, 4연승과 함께 한화전 8연승을 기록했다. 현대는 이날 승리로 2위 삼성과 승차를 두자릿수(10경기)로 벌리며 쾌속순항을 계속했다.

현대 선발투수 위재영은 3회 한화 송지만에게 2점홈런을 맞았지만 이후 한화의 공격을 산발처리하고 팀타선의 지원까지 받아 7승째를 챙겼다. 위재영은 팀동료 최원호와 함께 다승부문 공동 1위.

마무리전문 스트롱도 9회 등판해 세이브를 추가, 4승2패14세이브로 구원부문 단독 1위를 굳게 지켰다. 스트롱은 지난달 24일 쌍방울전부터 이날까지 7연속 구원에 성공했다.

지난달 23일 OB와의 청주경기후 어깨부상을 딛고 20일만에 등판한 한화 선발 송진우는 6이닝동안 8안타 삼진 5개 볼넷 2개 4실점.

해태와 OB의 잠실경기는 홈런 3방으로 승패가 갈렸다. OB는 2회 우즈의 솔로홈런으로 선제점을 뽑았으나 해태는 5회 최훈재의 솔로홈런으로 동점을 만든뒤 6회 홍현우의 솔로홈런으로 결승점을 뽑았다. 해태가 2대1로 승리. 한편 전주경기에선 양팀에서 10명의 투수가 등판, 안타 25개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쌍방울이 LG에 11대5로 승리했다.

〈전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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