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1분 정비교실]차안 온도높을땐 창문열어야

  • 입력 1998년 6월 15일 07시 09분


뙤약볕에 장시간 주차해놓은 자동차는 그야말로 한증막이나 다름없다.

더위를 빨리 몰아내려고 에어컨을 켜보지만 효과가 별로 없다. 이런 경우의 올바른 에어컨 사용법.

먼저 시동을 건 다음 유리창을 모두 내리고 에어컨을 작동시킨다. 온도를 빨리 낮추려고 유리창을 꼭꼭 닫는 운전자가 많은데 뜨거운 차안 공기가 오히려 온도를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다음은 에어컨 스위치 위치를 강냉에, 송풍기 스위치는 최고속으로 조절한다. 공기흐름은 내부순환으로 맞춰 바깥의 더운 공기가 계속 유입되는 걸 막고 운행을 하게 되면 좀 더 빠른 시간에 효과를 볼 수 있다.

주행중 에어컨을 계속 사용하면 앞유리에 성에가 끼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는데 이는 실내와 실외의 온도차로 발생되는 현상이므로 이상이 생긴 건 아니다. 하지만 시야를 방해하므로 이럴 때는 창문을 조금 열어 내부 공기를 환기시키거나 에어컨 스위치를 약냉 위치로 맞추면 된다.

여름철 에어컨 성능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직사광선을 피할 수 있는 그늘진 곳에 주차시키는 게 바람직하다. 또 창문을 닫아놓은 채 에어컨을 장시간 켜면 머리가 아프거나 눈이 따가운 현상이 발생하므로 수시로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는 게 좋다.

고경섭(대우자동차AS연수원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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