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칫 용두사미로 끝나지 않을까 우려되어 몇가지 강조를 하고 싶다. 우선 우리는 우리 고유의 문화를 천박스럽게 여기고 무조건 외국문화만 선호해 오지 않았는지 깊은 반성과 참회를 해야 한다. 더구나 문화산업을 주창하고 있는 문화 예술 관련 지식인들은 혀를 깨무는 아픔을 감수하고 잘못된 인식을 고치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다.
정부 관계자들도 문화산업의 공간이자 뿌리이며 기둥인 전통문화가 자칫 단절될 위기에 놓여 있는 현실을 인식하고 거창한 계획을 수립하기에 앞서 우선 실상부터 제대로 파악했으면 한다.
이칠용<한국공예예술가협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