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판매 경품제공 등 물건을 하나라도 더 팔기 위한 다양한 판촉전략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물건을 사면 자동적으로 보험을 들어주는 ‘보험패키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은 자동차. 대우자동차는 국내 자동차업계 최초로 6월 한달간 승용차를 구입하는 전 고객에게 1년간 ‘상해보험’을 무료로 들어주는 판매전략을 도입했다. 보험기간중 사고로 인한 사망 이나 상해를 당했을 때 최고 4억원까지 보상해준다는 것. 4월과 5월 연속 자동차 내수판매 1위자리를 대우에 내준 현대자동차도 뒤늦게 ‘큰보험 무료가입서비스’를 내걸고 대우의 인기몰이를 저지하고 나섰다. 다음달 31일까지 출고된 차량을 대상으로 1년간 보험을 들어주고 보상액도 대우보다 1억원이 더 많은 최고 5억원.
삼성자동차도 뒤질세라 삼성할부금융을 이용해 차를 구입할 경우 5천만원까지 보상하는 상해보험을 실시.
삼성전자는 국내최초로 생산물보증 배상책임 보험을 실시하고 냉장고 세탁기 TV 에어컨 등 4개 제품에 대해 소비자가 10%정도의 수수료만 내면 AS기간을 3년 더 연장해준다. ㈜오노자전거는 자전거를 사는 고객에게 1년간 최고 3천만원까지 상해보험을 들어주고 유료 케이블TV 영화채널인 ‘캐치원’도 가입고객에게 교통상해보험을 가입해주는 등 보험패키지가 전업종에서 일반화하고 있다.
〈정재균기자〉jungj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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