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년간 종교간 일치운동에 관심을 쏟아온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회장 김몽은(金蒙恩·71·서울 연희동성당)신부.
6대 종교 지도자들과 함께 최근 국난극복을 위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한 김신부는 21일 오후 2시반 북한동포와 실직자를 돕기 위한 ‘새로운 천년을 위한 사랑의 평화대행진’ 행사를 벌인다.
서울 장충단공원∼남산 팔각정 구간에서 열리는 이 행사에는 개신교 천주교 불교 원불교 천도교 유교 등 각 종교지도자와 노사정위원회, 한국노총 회원 등 1만여명이 참석, 대대적인 모금운동을 벌인다.
프랑스 유학시절부터 종교간 일치운동에 관심을 가져온 김신부는 65년 ‘6대 종단 지도자 모임’에 참여했으며 93년부터는 종교인평화회의 회장을 맡고 있다.그는 “종교간 ‘화합’을 넘어 ‘일치’를 이뤄나가야 한다”며 “이는 종교간 다양성과 특색을 인정하면서도 공존공생의 길을 찾아 사회구원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승훈기자〉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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