잰슨은 스튜어트의 4.5m짜리 버디 퍼팅이 아슬아슬하게 홀컵을 스쳐가자 환호와 함께 아내 비벌리를 부둥켜안고 우승의 기쁨을 만끽.
○…‘황금곰’ 잭 니클로스는 58세의 나이에도 이날 5오버파 75타, 합계 15오버파로 라운드를 마쳐 갤러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니클로스는 “이번 대회 경기 내용에 만족하고 무척 재미있었다”면서 “20년전에 이같은 방식으로 공을 쳤다면 토너먼트에서 우승했을 것”이라며 함박웃음.
니클로스는 3주뒤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시니어투어에 참가한 뒤 영국 맨체스터에서 아들 스티브와 함께 설계한 카든파크골프장 개장식에 참가할 예정.
○…PGA투어 사상 처음으로 카트를 타고 출전한 케이시 마틴은 최종 라운드에서 2오버파 72타를 쳐 합계 11오버파 2백91타로 비교적 선전. 오른쪽 다리에 희귀성 순환장애를 앓고 있는 마틴은 경기후 “16위안에 들어 마스터스대회에 출전하고 싶었다”고 소감을 피력.
○…공동 6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스티브 스트리커는 이날 임신 8개월인 아내 니키가 캐디를 자청. 스트리커가 3라운드까지 선두권을 지키자 아내가 마지막날 캐디백을 메고 나선 것. 니키는 그린에서 퍼팅 속도를 늦추라고 권했고 스트리커는 “아내의 조언이 많은 도움이 됐다”며 흡족해했다.
〈샌프란시스코외신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