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환(崔奎煥·63·국민회의)부안군수 당선자는 전임 민선군수가 군의회와의 마찰 등으로 중도사퇴한 점을 의식한듯 ‘군민의 화합과 열린 행정’을 강조했다.
그는 “새만금종합개발사업과 서해안고속도로 건설 등으로 부안이 발전의 호기를 맞고 있다”며 “정부의 대규모 개발사업에 맞춰 부안 종합발전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관련, 사계절 관광지인 국립공원 변산반도와 위도 내소사를 연결하는 관광벨트를 조성하고 앞으로 완공될 새만금방조제와 부안댐 온천 등을 잇는 관광코스를 개발, 부안을 ‘서해안 관광1번지’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지역 특성을 살려 수산업과 축산업을 전략적으로 지원 육성하고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에도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평소 ‘환경친화적 개발’을 강조해온 그는 △새만금지구 수질보전대책 마련 △영광원전 환경영향평가 실시 △무공해 농산물 생산농가 지원 △전문대 설립 등도 약속했다.
육사출신(14기). 84년 대령으로 전역한 뒤 ㈜보배 사장을 거쳐 정계에 입문했다. 13대와 14대 총선에 출마했고 이번에 국민회의 공천으로 부안군수에 당선, 꿈을 이뤘다.
최 당선자는 부안이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데다 각종 농수산물이 풍부해 옛부터 ‘생거부안(生居扶安·살기에는 부안이 좋다는 의미)’으로 불린 사실을 상기시키며 재임중 반드시 과거의 명성을 되찾겠다고 말했다.
〈부안〓김광오기자〉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