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정경내/한국姓 로마자표기 통일해야

  • 입력 1998년 6월 23일 19시 46분


동아일보 22일자 16면에 ‘한국어의 로마자 표기법 연구’에 관한 기사가 실렸다. 언어학자가 아닌 외국잡지를 국내에 판매하는 비전문학자가 로마자 표기법에 관한 논문집을 냈다는 것은 박수받을 만하다.

그러나 성(姓)의 표기를 하나로 통일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것, 예를 들어 이씨를 Lee, Rhee, Yi 등으로 표기하는 것은 하나의 개성일 것이라는 주장에 반대한다. 로마자 표기는 개성도 중요하지만 국제경제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통일되는 것이 마땅하다고 본다.

이순신 장군에 관한 기록을 미국 의회도서관에서 찾으려면 성을 우리가 통상 쓰는 Lee가 아니라 Yi로 찾아야만 한다. 지난해 국내 모회사가 남미 어느 나라의 공사입찰에 참가했다가 회사명의 표기가 문제됐던 적도 있다.

정경내(공무원·부산 동래구 낙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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