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기술품질원이 발급한 전기용품 형식승인원을 제시했더니 바이어는 의구심을 갖는 눈치였다. 한글로 된 형식승인원은 누가 봐도 공인된 기관에서 발행한 인증서답지만 영문으로 된 형식승인원은 내부문서로나 쓰일 법한 그야말로 형식에 가까운 것이었다.
현장에서 기업들은 어떻게든 하나라도 수출하려 하는데 인증서 하나 품격을 안갖추고 있다는 게 이해되지 않았다. 당장 개선됐으면 한다.
또 형식승인원을 발급할 때 아예 영문으로 된 형식승인원도 동시에 발급하면 어떨까. 사소한 문제일지도 모르지만 간단한 시정이 중소기업을 살릴 수도 있다.
조성찬<회사원·경기 평택시 팽성읍>